유난히도 파란 하늘이 짙은 바람 따라 넘실대는 날 

지난밤 꿈엔 뭐가 그리도 슬펐던지 

베겔 잡고 울었지 


내 노랫소리가 온 새벽을 가로질러 바다에 닿아라 

온 세상이 잠든 사이에 어서 널 한 번만 더 어루만져 

아픔이 가셔라 눈물도 가셔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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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티는 인생만 살다 보면, 자신이 뭐가 하고 싶어 이곳에 있는지 점점 알 수 없어진다. 아무튼 살아보자고,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는데, 때로 이렇게 사는 것은 느린 자살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.


— 요시모토 바나나, 그녀에 대하여 中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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